이재명 "中은 소비쿠폰 지급"…국힘 "중국식 경제가 목표냐"(종합)

"야권도 13조 현금살포법 이탈 표…포퓰리즘 멈춰라"
"재정 건전성 무시한 채 중국 정책 단순 모방"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 2024.9.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국 상하이의 사례를 들어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부결을 비판하자 "어느 나라 당대표냐"며 역공을 취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중국식 경제가 민주당 목표냐"며 "야권에서조차 13조 현금살포법을 두고 이탈 표가 생겼다. 이 대표의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과 국가 재정 건전성은 무시한 채 중국의 정책을 단순히 모방해 추진하겠다는 것을 보면 이 대표가 어느 나라 당 대표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제라도 경제 현실을 무시하는 포퓰리즘 정책 추진을 멈추고, 책임 있는 재정 정책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대표도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의 발언이 포함된 기사를 공유하며 "중국식 경제가 더불어민주당의 목표입니까"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중국의 최대 경제도시라고 할 상하이가 소비 촉진을 하기 위해 약 5억 위안(945억 원)의 쿠폰을 발행한다"며 "중국도 하는데 우리는 왜 안 하냐"라고 주장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이 찬성 184표, 반대 111표로 부결된 것을 비판한 것이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