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금주 "최근 5년간 농기계 사고 늘어…종합 대책 마련 필요"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최근 5년간 농기계 사고로 4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를 포함한 사상률도 8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수확기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촌 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농기계 사고는 5907건이 발생했다. 사망자 398명을 포함해 다친 사람은 4593명으로 사상률이 78%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기계 사고는 지난 5년간 1000여건이 넘게 발생했으며, 지난 2022년에는 1384건으로 전년 대비(2021년, 1076건) 29% 증가해 5년 사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북 1487건, 경남 1003건, 전남 932건, 전북 697건, 충남 501건, 경기 492건 등 순이었다.

농촌 현장에서는 트랙터나 경운기 등 농기계로 인한 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농기계 사고는 그 특성상 사고가 발생하면 중상을 입거나 숨질 가능성이 더욱 크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고 유형별로는 끼임 사고가 35.5%로 가장 큰 비중을 자치했으며, 전복·전도 28%, 교통사고 20% 기타·미상이 10% 낙상·추락 7% 순이다.

문 의원은 "본격적으로 가을 수확 철이 시작되면서 농기계의 사용이 증가하게 됨에 따라 농기계 사고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기계에 의한 안전사고는 농민들에게 가장 위험성이 큰 재난이다. 사고 예방을 위해 농기계 사용자에 대한 지도 교육 강화와 사고 유형에 맞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