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여야 대표도 의협 만나는데…정부 매우 잘못"

"국민 고통 별 문제 아닌 것처럼 얘기하지 말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5일 "국회의장도 국회도 나서서 시간을 벌고 여야의정 협의체를 만들자고 하는데도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 윤석열 정부는 매우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할 일은 의료계를 굴복시키는 게 아니라 국민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야당이 12일에 쌍특검법(해병대원·김건희특검법)을 통과시키자는 것도 19일로 미루고 (추석 연휴 전)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나서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대한의사협회를 만나는데 도대체 정부는 뭘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 동안 큰 의료대란이 없었던 이유가 뭔가. 웬만큼 아픈 걸로 병원을 안 가서 그런 것"이라며 "의료대란 없던 것만 강조해서 국민들 고통이 별 문제 아닌 것처럼 얘기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 "이 문제를 복잡하고 힘들게 만든 이 책임은 윤 대통령에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며 "이를 따갑게 들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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