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대통령실, 한동훈 독대 요청 언론플레이로 보는 듯"

"대통령실과 당대표실의 주파수가 너무 다른 것 같다"
"중요한 건 신뢰…한, 윤에 가까이 가는 모습 보여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2024.9.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한 독대 요청을 대통령실이 '언론 플레이'로 간주하고 있다고 25일 평가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고성국의 전격시사에서 전날 진행한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을 두고 "소문난 잔치에 결국 먹을 게 없었다 이런 식으로 평가되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이 거부된 것과 관련 "대통령실에서는 이제 언론플레이로 느꼈다"며 "대통령실과 당대표실의 주파수가 너무 다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대표실 입장에선 추석의 민심, 여러 현안에 대한 논의를 하고 싶어 했던 것 같다"며 "체코와 원전 동맹을 맺었다 할 정도로 성과가 좋았다. 이런 성과도 얘기하는 생각을 했을 텐데 당대표실과 주파수가 맞지 않은 속에서 독대 논란이 나온 걸 두고 대표의 언론 플레이라고 대통령실은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결국 본인이 공식적인 관계 속에서 (논의를) 하겠다 이런 생각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중요한 건 신뢰다. 의도적으로 대표가 대통령한테 가까이 가고 이런 모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 의원은 "지금 당정 관계에 있어서 우리 대표 주변에 있는 분들이 어떻게 하면 대표를 잘 모시고 당정 관계를 원활하게 해 나갈 수 있는가에 대해 보다 고민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