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이재명 겨냥 막말 멈추라…윤 폭주부터 막길"

한동훈 "이재명, 조용히 선고 기다리고 재판 불복 말라"
민주 "김건희 여사 의혹 한 마디도 못하면서 사법정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대표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당 대표가 의제를 가지고 만나는 건 지난 2013년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에 이어 11년 만이다.2024.9.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징역 2년 구형을 두고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고 재판에 불복하지 말자'고 한 것을 두고 "막말 공세를 멈추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내고 "표적수사로 야당 대표의 정치 생명을 끊어놓으려는 것도 모자라 악담을 퍼붓고 조롱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상했다시피 민주당에서는 떠들썩하게, 왁자지껄하게 무슨 위원회를 만들고 규탄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수사한 검사를 또 탄핵한다고 한다"며 "이렇게 속 보이고 시끌벅적하게 사법 시스템을 흔드는 건 대한민국을 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과 경쟁했다는 이유로 7개 사건, 11개 혐의로 기소된 사례를 본 적 있느냐"며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세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수준의 정치탄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가조작부터 공천개입까지 온갖 범죄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못하면서 사법정의를 입에 올리기 부끄럽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조 대변인은 "지금 한 대표가 할 일은 야당 대표를 향한 막말 공세가 아니라 윤 대통령의 폭주를 말리는 것"이라면서 "막말 공세로 국민 시선 돌리려 하지 말고 자신의 책무에 충실하라"고 꼬집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