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3만명 넘었다…65% 수도권, 여성이 남성 3배
3만1377명 중 남성 7950명·여성 2만3427명…수도권 2만명
한정애 의원 "통일부, 지자체 지원 역할 강화 방안 마련해야"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이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의 65%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한민국에 거주 중인 북한이탈주민 총 3만 1377명 중 남성은 7950명, 여성은 2만 3427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3배가량 많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1만 1080명 △서울 6391명 △인천 2988명 △충남·세종 1819명 △충북 1429명 △경북 1114명 △제주 358명 순이었다.
문제는 북한이탈주민의 거주 여건을 개선하고 정착 지원을 위해 각 지자체별로 거주지 보호담당관을 둬 주거 알선, 기초생활보장·의료급여 지원 등을 하고 있지만 이를 부수적 업무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북한이탈주민 관련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주요 업무로 인식하기보단 대체로 증명서 발급, 북한이탈주민지원협의회 운영 등 일상업무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통일부가 직접 지자체 거주지 보호 담당관들에 대한 직무연수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자체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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