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3만명 넘었다…65% 수도권, 여성이 남성 3배

3만1377명 중 남성 7950명·여성 2만3427명…수도권 2만명
한정애 의원 "통일부, 지자체 지원 역할 강화 방안 마련해야"

제21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9회 바이오 리더스 클럽'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5.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이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의 65%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한민국에 거주 중인 북한이탈주민 총 3만 1377명 중 남성은 7950명, 여성은 2만 3427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3배가량 많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1만 1080명 △서울 6391명 △인천 2988명 △충남·세종 1819명 △충북 1429명 △경북 1114명 △제주 358명 순이었다.

문제는 북한이탈주민의 거주 여건을 개선하고 정착 지원을 위해 각 지자체별로 거주지 보호담당관을 둬 주거 알선, 기초생활보장·의료급여 지원 등을 하고 있지만 이를 부수적 업무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북한이탈주민 관련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주요 업무로 인식하기보단 대체로 증명서 발급, 북한이탈주민지원협의회 운영 등 일상업무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통일부가 직접 지자체 거주지 보호 담당관들에 대한 직무연수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자체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