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검찰, 영부인 사법리스크 끌지 말고 명태균 빨리 수사해야"

"입증 어렵지 않아 빨리 조사결과 내는게 중요"
이재명 2년 구형에 "양형 기준에 맞다…제대로 판결해주길"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2024.9.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3일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명태균씨와 관련 "창원지검에서 빨리 수사를 해서 이 사건 내용에 대해서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 1라디오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선거법상 공소시효가 10월11일까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영부인 사법 리스크로 끌고 가는 것보다 빨리 조사 결과를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창원지검에서 빨리 수사해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이 저는 좋다고 보고, (진실을) 입증하기도 그렇게 어렵지도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창원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은 명태균씨가 지난 2022년 재·보궐 선거 직후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건네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 전 의원과 명 씨를 수사 중이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징역 2년 구형에 대해 "대법원 양형 기준에 보면 이 정도 사건에는 구형 2년 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법원에서는 대법원의 양형 기준을 정해놓고도 양형 기준보다는 훨씬 적게 선고하는 것이 오히려 보통의 법원 판결이었다"며 "이번 기회에 특히 민주주의의 질서를 바로 세우는 측면에서도 법원에서는 제대로 판결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오는 24일 열릴 여당 지도부와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과 관련해선 "대화의 물꼬를 좀 트자는 그런 의미이기 때문에 그 자체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께 여러 말씀을 하시겠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이날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여·야·의·정에 대해 "어느 한쪽이 무조건 잘못되었다 이렇게 접근하기보단, 중재안을 찾아내는 노력도 함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