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4명중 3명, 월 100만원 못 벌어…'소득 0원' 94만명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전달보다 0.08%포인트 올라 0.69%를 기록했다. 2014년 11월 0.72%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상승폭도 전월 (0.07%포인트) 대비 더 확대됐다. 중소법인 연체율도 전달보다 0.05%포인트 뛰어 0.75%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의 한 대로변 건물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2024.7.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전달보다 0.08%포인트 올라 0.69%를 기록했다. 2014년 11월 0.72%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상승폭도 전월 (0.07%포인트) 대비 더 확대됐다. 중소법인 연체율도 전달보다 0.05%포인트 뛰어 0.75%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의 한 대로변 건물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2024.7.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개인사업자 4명 중 3명의 한 달 소득이 1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22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개인사업자 종합소득세 신고분 1146만 4368건 중 860만 9018건(75.1%)이 월 소득 100만원(연 1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기준 소득이 전혀 없다는 '0원' 신고는 94만 4250건으로 8.2%에 달했다.

연소득 1200만원 미만 신고분은 2019년 610만 8751건(71.6%), 2020년 661만 2915건(73%), 2021년 794만 7028건(75.1%) 등 증가했다.

소득 0원 신고분도 2019년 64만 9016건(7.6%), 2020년 78만 363건(8.6%), 2021년 83만 1301건(7.8%) 등 증가세를 기록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