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영원한 재야' 장기표 별세에 "대학생 시절 존경했던 대선배"

"왜 전격적 정치적 우향우했는지 상세히 알진 못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평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2024.9.19/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일 '영원한 재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의 별세에 "영원한 안식을 빌 뿐"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기표 선생이 세상을 떠나셨다. 전태일 열사의 '대학생 친구'였고, 반독재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섰던 투사였다"며 "내가 대학생 시절 김근태 선생과 함께 마음속 깊이 존경했던 대선배였다"고 밝혔다.

이어 조 대표는 "그런 분이 왜 전격적인 정치적 우향우를 했는지 상세히 알지 못한다"며 "이제 영원한 안식을 빌 뿐이다"고 적었다.

유족 등에 따르면 장 원장은 이날 오전 1시 35분께 입원 중이던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78세.

1945년 경남 밀양 출생인 장기표 선생은 1966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 후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투신했으며, 1989년 민중당 창당을 시작으로 진보정당·개혁신당·한국사회민주당·녹색사민당·새정치연대 등을 창당하는 등 ’재야운동권의 대부’로 불리며 기득권 타파를 위해 평생을 몸 바친 우리나라 진보정당 운동의 산증인이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