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이 의료대란 해결의 걸림돌…고집·아집 생떼 버려야"

"가짜뉴스 호통 한덕수 총리, 국민 앞에 사죄하라"
"말만 앞선 여당 대표 한동훈도 협상력 보여줘야"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라하 체코 하원의사당에서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을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9.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대통령이 의료대란 해결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직접 결자해지하라"고 촉구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추석 연휴 동안 의료대란은 없다던 정부의 자화자찬과 다르게 부산의 한 30대 여성이 상급병원 수용을 거절당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경북 구미에서는 의식 저하로 쓰러진 70대 여성이 응급실을 찾아 4시간이나 헤맸지만 결국 숨졌다"며 "응급실에서 발만 동동 구르다 삽시간에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황망한 마음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대정부 질문에서 '누가 죽어 나가냐'라며 '가짜뉴스'라 호통치던 한덕수 총리는 당장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라"며 "보건복지부 장차관도 하루빨리 경질해야 한다. 대체 언제까지 대통령에게만 굽신거리며 국민들을 우롱할 작정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원내대변인은 또 "대통령 하나 잘못 뽑았을 뿐인데 국민들은 코로나 때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의료대란에 떨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건 정상 의료체계의 회복"이라며 "근거도 못 대는 2000명 고집하다, 온 나라가 불안과 공포, 분노의 쑥대밭이다"고 지적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유일한 해결은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 고집과 아집 생떼를 버려야 한다"며 "한동훈 대표와의 만찬 회동도 그래야 출구전략의 밑그림이 될 수 있다. 말만 앞선 여당 대표 한동훈도 협상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