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재명 징역 2년 구형에 "법치 명목 하에 벌어지는 정치 억압"

"청와대 시절부터 정치인 된 이후 나도 부하직원 기억 잘 못해"
"'인지의 비대칭성'…이를 트집 잡아 제1당 대표 정치생명 박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평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2024.9.19/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하자 "법치의 명목하에 벌어지는 정치에 대한 억압"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장 재임 시절에는 그 공무원을 알지 못했다' 이 발언을 이유로 이재명 대표에게 양형기준표상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또 "청와대 근무시절 그리고 정치인이 된 이후 수많은 '부하직원'과 만난다"며 "그런데 다시 만나게 될 때 그분은 날 잘 기억하는데, 나는 그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내가 그분을 무시하거나, 무관심해서가 아니라 '지위'에 따른 '인지의 비대칭성'이 있기 때문이다"며 "그 경우 미안하다고 말하고 양해를 구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그런데 이를 트집 잡아 제1당의 대표이자 유력 대권후보의 정치생명을 박탈하겠다? '법치'의 명목하에 벌어지는 정치 억압이다"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