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회서 의협 임현택 회장 면담

19일 오후 당대표실에서 한동훈-임현택 비공개 면담
"통상적인 회무"…미적지근 의료계, 여야의정협의체 불투명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체코로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활주로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강승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19일 면담을 가졌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임 회장을 만나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미리 일정을 조율 후 만난 게 아닌, 임 회장이 국회를 방문했다는 소식을 접한 한 대표가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당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양측이 만난 것은 맞다"며 "회담 내용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의협 관계자는 뉴스1에 "통상적인 회무"라고 했다.

다른 의협 관계자 또한 "주 2회 정도 (임 회장이) 국회에 들어가시는 건 아시는대로다. 오늘 (한 대표가) 차나 한 잔 하고 가라고 하셔서 인사차 들른 거고, 다른 의원실도 다 돌았다"며 "(여야의정) 협의체는 이야기할 단계가 서로 아니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 인근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관계자들을 만나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를 제안했다. 이번 사태의 키를 쥐고 있는 전공의 단체들에서 연휴 기간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여부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았는데, 한 대표가 직접 의료계 관계자를 만나 설득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면담에서는 여야의정협의체에 대한 논의는 주요하게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