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김영선 공천 원칙대로 한 것…명태균은 허풍"
"윤 대통령 부부 공천 외압, 전혀 사실 아냐…윤핵관들 나한테 얘기도 못해"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윤석열 대통령 부부로부터 공천 외압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윤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압박받은 적도 없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은 나한테 제대로 얘기하기 어려워서 얘기도 못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건희 여사 측근인 명태균 씨가 윤 대통령과 김 여사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뉴스토마토 보도로 제기됐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명 씨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둔 2022년 5월9일 오전 10시 19분쯤 지인과의 통화에서 "사모하고 전화해가, 대통령 전화해가지고 (따졌다). 대통령은 '나는 김영선이라 했는데' 이라대"라며 "그래서 윤상현이, 끝났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공천에서 그 당시에 7개 중의 5개를 (성공)했다"며 "그 어떤 외압도 안 받고 원칙과 기준대로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2022년 치러진 6·1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7곳 중의 5곳에서 승리했다.
윤 의원은 "김종양, 김영선 중에 김종양은 과거 문 정부와 인연이 있었고 당 기여도도 약했다"며 "또 김영선이 들어가서 60% 넘게 득표해 이겼다"고도 했다. 경남 창원·의창에서 당시 김 전 의원은 62.74%를 득표해 당시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5.49%포인트(p) 차이로 이겼다.
공천 개입의 고리로 꼽히는 명 씨에 대해서는 "허장성세가 강한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하는 사람으로 본인이 얘기하는데, 내가 보기엔 허풍"이라고 일축했다. '외압을 받은 적 없냐'는 질문엔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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