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야의정 골든타임 지나는 중 …협의체가 해결 출발점"

"추석 기간 의료계와 일대일 대화 …쌓아온 불신 커"
"AI시대 전력확보 핵심 …우리 원전 기술 전파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의대 증원 추진에 따른 의료공백 사태와 관련해 "날씨는 추워질 거고 골든타임은 지나가고 있다"며 "여야의정 협의체가 아니면 이 문제 풀기 위한 출발을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충분히 (의료계를) 설득하면서 협의체 참여를 기다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추석 명절 내에 관련 인사들을 만나서 일대일로 대화를 나눴다"면서 "대화해 보면 간극이 좁혀지고 어떤 문제를 서로 간에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잘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쌓여온 불신이 크게 남아 있지만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은 모든 의료계 인사들이 같았다"고 설명했다.

추석 민심을 두고는 "정치권 전체에 대해서 과연 정치가 '할 일 하고 있느냐' '국민을 위한 정치하고 있느냐'에 대해서 많은 국민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며 "결국은 민생으로 더 민심을 듣고 민심에 반응해야 한다. 모자란 부분을 챙기고 채워나가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 일정을 배웅한 것을 두고는 "이번 체코 방문은 원전 동맹, 에너지 동맹을 위한 것"이라며 "체코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에 대한민국 원전 기술을 전파하고 국익을 드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AI(인공지능) 시대에 대한민국이 어떻게든 한몫을 담당할 수 있어야 성장을 담보 할 수 있다"며 "AI시대엔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력 확보 전쟁이 그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원전을 백안시하고 배제하는 나라들조차 원전에 대한 입장을 선회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원전 강국이자 원전 기술을 주도하는 대한민국에 또 하나의 기회가 열린다"고 기대했다.

한 대표는 마지막으로 북한이 추석 기간 오물 풍선과 탄도미사일 등의 도발을 이어간 것을 놓고는 "안보는 민생이다. 안보에 기반되는 외교도 민생"이라며 "대한민국의 외교와 안보가 단단해지고 튼튼해지고 믿음직스러워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