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분노 한계 '심리적 정권교체' 초입…김건희, 천방지축 권력 1위"

김민석 추석민심 간담회…"정당·국정·차기 3대지표 격차 강화"
"김건희 일가 호의호식 위한 권력농단…윤·한 공동추락"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민수 대변인, 김 최고위원, 천준호 전략기획위원장. 2024.9.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추석 연휴 밥상머리 민심에 대해서 "현재는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달해 '심리적 정권교체'가 시작된 초입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추석민심 기자간담회'에서 "절대 아프면 안 된다는 추석덕담과 팍팍한 민생에 대한 분노, 윤석열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일탈을 더 두고 볼 수 없다는 원성이 가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정당지지도, 국정지지도, 차기 지지도 등 3대 정치 여론지표의 종합적 추세도 동일한 대세적 흐름을 보였다"며 "민주당의 정당지지 우위는 5%p(포인트)에서 10%p 전후의 우위로 고착화 추세다. 민주당의 상승과 국민의힘 하락으로 이 추세는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윤석열 정권 국정지지도는 긍정 20%대, 부정 70%대의 회복불가 상태에 고착되고, 이재명 대표의 차기 지지도는 40%대 초반으로 국힘 어떤 후보에 대해서도 안정적 우위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대통령실의 신뢰도는 꼴찌다. 갤럽과 리얼미터 기준으로 볼 때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지지도 20%대는 정권붕괴 전조에 해당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추석 민심에 대한 평가로 정리한 '심리적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배경으로 "첫째 이재명 지도부와 민주당의 안정이 대세기반을 형성하고, 두번째로는 겸상불가의 윤-한갈등으로 여권발 정권붕괴 심리 확산과 윤·한 양자 공동추락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두고도 "국민은 김건희 여사에게 '천방지축 권력1위, 어디까지 갈 거니?' 라고 질문한다. 김건희 일가 무법천하 호의호식을 위한 권력농단 '거니대란' 상황"이라고 힐난했다.

또한 "친일 사이비 교주 천공이 '거니대란'의 사이비 국사로 보인다"며 "반기독교적 예수모독 강의, '이천공' 이름을 연상시키는 '의대정원 2000명' 등 숱한 '2000 신드롬'과 '어려울 때 도와준 일본에 감사해야 한다'는 싸구려 친일론, 기시다 숙박 호텔 출현, 김 여사의 마포대교 자살방지 시찰 배경으로 보여지는 자살예방 강의 ,'영부인이 정치하는 시대'라는 강의 등 천공의 친일잡설이 족족 대통령 부부의 언행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수석최고위원은 19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쌍특검(해병대원·김건희)·지역화폐법' 상정 처리를 예고하며 "민주당은 거부권이 계속된다고 해서 무기력하지도 않고 현재 상황에서 조급해 하지도 않으며, 또한 압밥력 가하면서 변화된 다양한 공격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의정 협의체에 보다 진전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야당의 책임론에 대한 지적에는 "단순하게 기다리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전제조건 아니더라도 최소한 대화여건 만들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자들의 경질이 아니면 실제 대화공간이 열리겠는가하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