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조정자'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별세…향년 90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조문…19일 오전 청주서 발인
생전 한국·조선·서울신문 거쳐…내리 4선 국회의원 당선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내 진보성향 초·재선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와 '싱크탱크 더미래연구소'가 '2017년 정권교체와 미래진보의 길찾기'를 주제로 개최한 강연에 참석해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5.3.23/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이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부인 변문규 씨와 슬하 4녀(남화숙·남영숙·남관숙·남상숙)를 두고 15일 오전 세상을 떠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입관은 17일 오후 2시다. 발인은 19일 오전 5시20분 청주시 미원 선영에서 엄수된다.

고인은 1934년 1월 18일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진출했다. 1962~1972년 조선일보 기자와 정치부장, 편집부국장을 지내고 1972년 서울신문 편집국장으로 이직해 1977년 서울신문 주필로 활동했다.

1979년 10대 국회의원 선거에 서울 강서구 민주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13대까지 내리 4선을 했다. 1993년부터 1년간 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 '정치인을 위한 변명'(1984) '양파와 연꽃: 체제 내 리버럴의 기록'(1992) '아주 사적인 정치 비망록'(2006) '김두관의 발견'(2012) '진보열전'(2016) '시대의 조정자'(2023) 등이 있다. 생전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