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북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에 "과거 굴종 외교가 만든 현실"

"민주, 북한 얘기만 나오면 평소와 달리 아주 과묵해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경기 안성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4.9.1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데 대해 "과거 대북·대중 굴종 외교가 만들어낸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북한 얘기만 나오면 평소와 달리 아주 과묵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곧 미국과 일본의 리더가 바뀐다"며 "우리 안보 상황도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쟁과 방탄에만 몰두하지 말고, 북핵으로 위협당하는 대한민국을 지키자"며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과 대책 마련이 필요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상과 상식의 범주에서 생각하고 대처하는 것, 그것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찾아 무기급 핵물질 생산에 총력 집중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대선을 50여 일 앞둔 시점에서 북한이 이례적으로 핵 시설을 공개하자 선거를 앞두고 북한이 핵실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