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한눈팔다 쾅…추석 사고 절반 이상이 '끼어들기·전방 주시태만'

작년 추석 연휴 사고 2407건 발생…사망 42명·부상 3932명
사고 10건 중 5건 '지방도' 발생…'차대차' 사고 비중 높아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조현기 이비슬 기자 = 최근 5년 추석 연휴 기간 '끼어들기'와 '전방 주시태만' 사고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집중도가 높은 고속도로 보다 국도와 도심에서 사고가 더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찰청이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1838건(19년) △2067건(20년) △2341건(21년) △1637건(22년) △2407건(23년)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법규 위반별로 살펴보면 끼어들기와 전방 주시태만 등 '안전 운전 불이행'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 5년 동안 △1008건(19년) △1231건(20년) △1315건(21년) △943건(22년) △1382건(23년)이 안전 운전 불이행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준 법규위반별 교통사고 현황에서도 역시 '안전 운전 불이행'(1382건)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신호위반(275건) △안전거리 미확보(248건) △기타(202건) △교차로 통행 방법 위반(123건) △중앙선 침범(102건) △보행자 보호 불이행(75건) 순이었다.

사고유형별로는 '차대차' 사고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준 총 2407건의 사고 중 △차대차(1845건) △차대사람(449건) △차량단독(113건)에 달했다.

도로종류별 교통사고는 '지방도'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고속도로와 일반국도에선 사고 비중이 적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2407건의 사고 중 △지방도(1031건) △특별·광역시도(868건) △일반국도(281건) △고속도로(80건) 순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2407건의 사고로 인해 42명이 사망했고, 3932명이 부상을 입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총 29건의 과속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3명이 사망했고 49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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