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대통령이 직접 의료계 대화테이블 앉도록 만들어야"

"국민 기다리는 것은 노력 아니다…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도리"

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세종의사당건립위원회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9.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3일 추석 연휴 의료 공백을 우려하며 다시 한 번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며 "즐거워야 할 추석이지만 국민들은 비상상황에 처해있다"며 "지난 수요일 지금은 국민이 처한 비상상황에 집중할 때이니 본회의에 부의된 특검법안 등의 처리를 추석 이후인 19일로 미루자고 제안을 했고, 야당도 동의해주셨다. 감사하고 높이 평가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이 마지막 문턱을 못 넘고 있다"며 "열쇠는 정부 손에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또 "대통령과 정부가 훨씬 더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 대통령께서 직접 사태 해결의 의지를 밝히고, 의료계가 대화 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화의 전제조건을 두고 씨름할 시간이 없다"며 "지금 국민이 기다리는 것은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 아니다. 모든 해결방안을 열어놓고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 의장은 "정부에 요청한다"며 "의정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