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윤석열 탄핵 추진 연대' 구성…"민생 임계점, 국회가 나서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지키지 않고 자신의 안위만 지켜"
"김건희·해병대원 특검 거부는 명백한 사법방해…탄핵사유"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지역 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에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4당 소속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준비하는 의원 연대를 구성했다. 원내 의원들이 추가 참여를 촉구하며 세불리기도 예고했다.

'윤석열 탄핵 준비 의원연대' 간사를 맡고 있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 등 13인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대의 명칭과 취지·성격 등을 설명했다.

공동 간사를 맡은 윤 의원은 "9월 3일부터 이틀에 한 번씩 연대 모임을 가지며 명칭을 확정했으며, 최종 명칭은 '윤석열 탄핵을 준비하는 의원연대'다"라며 "연대의 성격은 국회 안에서 탄핵을 준비하기 위한 의원들의 모임으로 규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의원은 "모임의 취지는 윤석열 탄핵을 국회에서 추진해나가는 것"이라며 "소수가 아닌 200명의 국회의원들의 힘이 모여야 탄핵이 가능하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않고 자신의 안위만을 지키는 대통령 탄핵을 위해 많은 의원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약속한 정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 스스로 탄핵 열차에 시동을 걸었다"고 했다. 이어 "김건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명백한 사법방해"라며 "그냥 넘어가면 국기가 흔들린다. 이는 명백한 탄핵사유"라고 주장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 역시 "국회가 탄핵을 지체하는 것은 대통령 일가의 범죄를 감추는 시간만 늘여주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탄핵 추진 연대 결성 시점을 묻는 질문에 "윤석열 정권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을 농단하며, 민생은 이미 임계점까지 도달했다"며 "국회가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와 요구에 어떠한 형태로든지 답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