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문재인 경호 구역서 끔찍한 사건…철저히 수사해야"
20대 괴한, 8일 평산책방 직원 무차별 폭행
"전직 대통령·가족 향한 증오·폭력 범죄 끊어야"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에서 괴한이 직원을 폭행한 사태에 대해 "애초에 폭력의 대상이 문 전 대통령은 아니었는지 우려스럽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직 대통령의 경호가 이뤄지는 구역 내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으로 국민적 충격이 더욱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지난 주말 책방을 찾은 20대 괴한은 '오늘 이재명 대표는 왔다 갔느냐', '문 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는 가지 않겠다'고 주장하며 만류하는 직원을 향해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며 "8분 간 가해진 폭행으로 피해자는 팔뼈, 갈비뼈, 척추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몇몇 유튜버들은 양산 평산마을 사저 경호 구역 밖에 진을 치고 있다"며 "문 전 대통령과 가족들이 정상적인 일상을 영위할 수 없도록 증오와 적대심이 가득한 말들을 쏟아내기 위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과 가족들을 향한 무차별적 증오와 폭력의 범죄를 끊어야 한다"며 "수사당국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행 경위와 진상을 온전히 밝혀내고 응당한 처벌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평산책방 직원을 폭행한 혐의(상해)로 2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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