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저는 독립군, 관저 가본 적 없어…대통령 대화 판단에 큰 도움"

의정갈등 해결책 묻자 "참 답답한 상황…끊임없이 대화해야"
검찰총장 '김 여사 수사' 발언에 "적절하지 못한 행위" 비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윤상현 의원, 인요한 김민전 최고위원을 불러 저녁을 함께한 것과 관련해 "저는 독립군"이라며 한남동 관저에 가본 적 없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많은 분을 만나서 말씀을 들어보시는 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아니더라도 수많은 분과 함께 대화하시는 것은 대통령께서 판단하시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전날(9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사회자가 만찬에 초청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기분이 어떤지"를 묻자 "초대받지 못한 게 뭐 그렇게 기분이 좋겠는가"라고 답하기도 했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친한(친한동훈)·비한(비한동훈) 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좀 우습다"며 대통령의 만찬관련 보도가 당정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을 경계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반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정갈등과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과 관련해 여당 지도부 차원의 해결책을 묻자 "당장은 참 답답한 상황"이라며 "어렵더라도 끊임없이 의료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또 그분들과 대화를 해나갈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이 밖에도 김건희 여사 명품백 관련한 이원석 검찰총장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 부적절한 처신, 바람직하지 못한 처신이 곧바로 법률상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거나 범죄혐의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발언과 관련해 김 최고위원은 "검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했으면 그 결론을 내는 것으로 충분한 일"이라며 "거기에 정치적인 언어 내지 일반 사회인의 윤리 의식에 대해서 지금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적절하지 못한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