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조국 "국민에 의해 선출된 적 없는 김건희 씨가 대통령 행세"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윤 대통령 부부 집중 비판
주거·돌봄 혁신 강조,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개헌 제안
- 안은나 기자,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이광호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부자와 강자만 챙기는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고 경제와 민생 파탄을 외면하고 있다"며 "거짓말쟁이 정권"이라 몰아붙였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 중 "소상공인, 자영업자 폐업률과 가계 빚은 날마다 치솟고 경기는 침체, 나랏빚은 역대 최고로 쌓여간다", "게다가 무모한 의대 2,000명 증원 결정의 여파로 응급환자는 병원을 못 찾아 목숨을 걸고 뺑뺑이를 돈다"며 "상황이 이러함에도 윤석열 정권은 전 정권 탓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극히 일부 ‘특권계급’ 사람에게만 충성하고 있다"며 "특히 자기 자신과 배우자 김건희 씨에게 충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에 의해 선출된 적이 없는 김건희 씨가 대통령 행세를 한다"며 김건희 여사를 향해 "경고한다"고 말한 조 대표는 "박근혜 정권에서 최순실 씨가 무슨 일을 했는지, 그 결과 박근혜, 최순실 두 사람이 어떻게 됐는지 국민은 다 기억하고 있다"며 "어떤 부적도, 어떤 무당도 막아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주거권 보장을 통한 주거 혁신, 돌범권 보장을 통한 돌봄 혁신을 강조한데 이어 "7공화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개헌을 제안한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등 헌법 전문 수록 △개헌특위 구성 △교섭단체 기준 개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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