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오늘 대표 연설…윤 탄핵 엄중 경고·개헌 과제 제안

교섭단체 완화 요건 포함된 정치개혁 내용도 포함될 듯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년은너무길다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오후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그 위법성을 지적하고 탄핵 여론이 엄중함을 경고할 전망이다.

아울러 그동안 언급했던 원내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포함한 정치 개혁과 '7대 개헌과제' 내용도 연설 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당은 지난 7월 전국당원대회에서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탄핵추진위원회·탄추위)를 발족시켰다. 이후 매주 목욜이 탄추위를 개최하며 윤 대통령의 탄핵 사유 정보를 수집 축적하는 중이다.

조 대표는 탄추위가 당의 기조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비교섭단체 연설문에서도 이와 관련된 내용과 활동 이유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조 대표는 총선 이후 혁신당이 요구했던 교섭단체 요건 완화 등 정치개혁과 '사회권 선진국'으로 대표되는 개헌과 관련된 내용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원내 12석인 혁신당은 교섭단체 요건인 20석을 채우지 못해 비교섭단체로 남아있다. 혁신당은 22대 국회 출범 이후 비교섭단체의 한계를 느끼고 계속해서 교섭단체 요건을 낮춰 달라고 요구한 만큼 이번 조 대표의 연설에서도 이 내용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조 대표는 지난 5월 "22대 국회가 열리면 국회와 국민 모두 개헌을 논의하자"며 '7대 개헌과제'를 언급할 전망이다.

앞서 조 대표가 언급한 7대 개헌 과제에는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헌법 전문에 수록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는 조항 신설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변경 △검사의 영장 신청권을 삭제 △'사회권' 강화하는 일반 조항 신설 △동일 가치 노동 동일 수준 임금 명문화 △'토지공개념'이 포함된다.

혁신당이 22대 국회 시작부터 개헌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이번 연설에서도 개헌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