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동연 '전국민 25만원' 반대에 "민주당 내부조차 반성"

"김동연, 윤 대통령의 격차해소 약자 복지 효과성 인정한 것"
김 지사, 7일 삼프로TV 출연해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동연 경기도 도지사 2023.9.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공개적으로 '이재명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법)에 반대 입장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정책의 비현실성과 우선순위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혜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 지사가 민주당 1호 당론인 '이재명표 13조 현금살포법'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상근부대변인은 김 지사가 2020년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실제로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을 언급하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현재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격차해소' 정책과 '약자 복지'의 효과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원하는 정책'이 아닌, '국민을 위하는 정책'에 집중해달라"며 "국민의힘은 현금성 포퓰리즘을 배격하면서 우선순위에 기초한 합리적인 민생정책으로 우리 사회의 격차를 해소해 나가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7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지금 상황에서 모든 국민에게 나눠주는 것보다 어려운 사람에게 두텁고 촘촘하게 더 지원해 주는 게 맞다"고 주장하며 이 지사의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을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내에선 "민주당 지자체장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다"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