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신의 직장'?…5년 동안 정년퇴직 전 3만2천명 교단 떠나

정성국 의원실 분석…'교원 명예퇴직 및 의원면직 현황'
올 8월까지 총 3만6071명 떠나…'의원면직' 지난해 급증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한 4일 오후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이 텅 비어 있다.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인 이날 전국 상당수 교사가 연가·병가를 내며 '우회 파업'에 나섰으며 단축 수업 등 수업 방식을 바꾸는 학교가 속출했다. 2023.9.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3만2000명이 넘는 초·중·고등학교 교사가 5년 동안 정년퇴직 전에 학교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원 명예퇴직 및 의원면직 현황'에 따르면 2019~2023년 5년간 그만둔 국공립 초·중·고 교사는 총 3만2704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에는 교장·교감은 포함돼 있지만, 비교과교사는 제외됐다.

올 8월까지 그만둔 교사들을 포함하면 3만6071명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2019년 5937명 △2020년 6331명 △2021년 6453명 △2022년 6579명 △2023년 7404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1~8월만 3367명의 교사가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직기간에 상관없이 근로자가 본인 의사로 사표를 낸 '의원면직'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4421명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2019년 695명 △2020년 642명 △2021년 690명 △2022년 717명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924명이 의원면직을 신청해 급증했다.

명예퇴직한 교사는 △2019년 5242명 △2020년 5689명 △2021년 5763명 △2022년 5862명 △2023년 6480명이었다. 올해 1~8월 2614명이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