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만 36% 폭락…이재명, 금투세 폐지 결심해야"
"ISA 관련법 개정…금투세 폐지 안되면 증시 낙관 힘들어"
"민주당도 오래된 낡은 신념 뚫어야…이재명 답변 기다려"
-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더불어민주당에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해외 주식을 직접 살 수 있도록 하는 법안 발의를 한 것과 관련해 부족하다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결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님의 결심과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이 ISA로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겠다고 한다"며 "민주당의 기존 입장을 유지하기 위한 묘수로 ISA 확대를 통해 비과세되는 해외 주식투자의 길은 열어주고, 국내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금투세로 과세하는 안을 찾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만에서 금투세와 유사한 세제가 도입되면서 대만 TWSE 지수가 한 달 만에 36% 폭락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내년 금투세 시행이 최소한 유예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증시도 낙관할 수 없고, 대한민국 기업에 큰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금투세는 부자가 아니라 우리 청년들과 개미투자자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것임을 이재명 대표님도 아실 것"이라며 "이제 민주당도 오래된 낡은 신념을 뚫고, 청년과 개미투자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용기를 낼 때가 됐다. 이재명 대표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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