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내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의료대란·계엄모의 격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 지역화폐법 상정 예고…충돌 불가피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회는 오는 9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에 돌입한다. 여야는 의료 대란, 계엄령 선포 사전 모의 의혹, 연금 개혁,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순직 해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등을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정부질문은 9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1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11일 경제 분야, 1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이뤄진다.
첫날인 정치 분야 질의에서부터 여야 간 격돌이 예상된다. 여야는 △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수사 △야당의 탄핵 공세 △계엄령 선포 사전 모의 의혹 등을 놓고 맞붙을 전망이다.
이날 정부 측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영호 통일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할 전망이다.
분야별로 11명의 의원이 12분간 질의를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 6명, 국민의힘 4명, 나머지 한 자리는 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무소속 등 의원이 돌아가며 참여한다.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12일 민주당은 지역화폐법 상정을 예고하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하다. 지난 7월 초 대정부질문에서도 해병대원 특검법 등을 민주당 등 야당이 강행 처리하면서 파행한 바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에 법안처리를 강행 상정하는 건 전례 없을 뿐 아니라 적절치 못하다"며 "의사일정은 이미 합의한 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대정부질문이 끝나고 오는 26일 본회의 후,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국정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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