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한 환자" "감사감사"…인요한, 수술 청탁 의혹 문자 논란

권익위원장 "청탁금지법 위반 가능성"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임윤지 기자 =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5일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수술 청탁' 의혹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에 대해 "위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2023 회계연도 정부 결산안을 심의하기 위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비경제부처 심사에서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국회의원이 병원에 수술을 청탁하는 것이 청탁금지법 위반이냐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부탁한 환자 지금 수술 중. 조금 늦었으면 죽을 뻔. 너무 위험해서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야'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에 '감사감사'라고 답변한 화면을 취재진 카메라에 노출했다.

장 의원은 "국민들께서 혹시 국회의원 백(뒷배)이 있으면 수술을 시켜주고 병원에 보내주고 있구나, 대한민국은 역시 그런 나라구나 생각할까봐 기사를 보고 정말 간담이 서늘했다"며 "사실관계가 드러난다면 권익위도 조사를 하고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