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파 첫목회, 의정갈등 중재안 논의…한동훈에 힘 싣나

"현장 목소리, 젊은 정치인들이 앞장서 알리겠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으로 촉발된 '의정(醫政) 갈등'이 계속 심화하는 가운데 경기 수원지역 소재 상급종합병원인 아주대병원의 응급실 소속 의사 절반이 사표를 제출했다.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일반 응급실에서 성인 환자를 담당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14명 중 3명이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됐다. 여기에 추가로 다른 4명의 전문의도 사직서를 제출, 잔류 의료진의 업무과다, 응급실 운영 차질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2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병원의 모습. 2024.8.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원외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는 5일 오후 7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의정 갈등 중재안을 논의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발제자로 참석한다. 이형민 대한응급의사회장, 김이연 전 대한이사협회 홍보이사, 박은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도 발제자로 자리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선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응급 의료 현장에서 빚어지는 혼란과, 이를 최소화할 방안 및 의정 갈등 중재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최근 정부와 여당은 의정 갈등 해법 및 상황 인식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의료 현장 상황이 심각하다며 2026년 의대 증원 유예안을 제시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 의료 체제는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의대 증원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첫목회 소속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료개혁이 지금 당장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개혁만이 성공할 수 있음을 여당의 젊은 정치인들이 앞장서 알리겠다"고 적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