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안창호 인권위원장 청문회…'편법증여·성소수자 혐오' 논란
"동성애 자유지만 피해줘선 안 돼"
헌법재판관·공안검사 출신 인권위 후보자
- 황기선 기자,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신웅수 기자 = 국회운영위원회는 3일 전체회의를 열고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는 안 후보자의 아파트 장남 편법 증여 의혹과 성소수자에 대한 인권 감수성이 쟁점이 됐다.
서울 대치동의 20억 원대 아파트를 장남에게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 후보자는 국회에 "장남이 어릴 적 추억이 있는 대치동 아파트에 살기 위해 매매했으나 돈이 모자라 전세보증금을 안고 산 것일 뿐 갭투기와는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자의 성소수자 혐오 논란 등 인권 의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안창호 인권위원장 후보자는 "동성애는 자유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줘선 안 된다", "차별금지법이 도입되면 에이즈가 확산된다" 등 성소수자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회 청문회에서 질타를 받았다.이어 "동성애자에 대해 차별을 둬선 안 된다"면서도 "그 행위에 대해선 합리적 비판이 가능해야 한다. 그것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다"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자는 헌법재판관과 대검찰청 공안부 공안기획관, 서울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juani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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