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김건희 무혐의·문재인 조사가 평등?…윤, 정치적 우울증"

"현실 부정·회피에 빠져 생사람 잡는 의료 대란"
"의료 대란 본질은 정권 대란…국민 편에서 막겠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한병찬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현 대통령의 부인은 황제조사에 무혐의를 하면서 전 대통령, 전 사위 조사를 법 앞에 평등이라고 하는 건 현실 부정을 넘어 판타지 중독 수준"이라고 직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료 대란 와중에 윤석열 정권의 정치적인 우울증이 염려된다. 현실 부정은 전형적 초기 증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응급실 가봐라. 잘 돌아간다' 권력이 이런 현실 부정과 회피에 빠지면 생사람을 잡게 된다"며 "뉴라이트만 꽂으면서 뉴라이트를 모른다는 것도 근본은 현실 부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격노, 즉 분노 조절 실패도 잘 알려진 초기 행태"라며 "여당 연찬회와 국회개원식 불참 또한 또 하나의 전형인 고립 행태의 시작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또 "멀쩡한 줄 알았던 교육부 장관까지 나서서 6개월만 버티면 이긴다니, 정권 전반에 전염이 시작된 모양"이라며 "정치적이든 심리적이든 정권이든 개인이든 우울증의 극단은 자기 파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오죽하면 국민이 계엄령을 걱정하겠냐"며 "주술적 비상식이 루틴인 정권 아니냐. 비상식적 사고와 현실부정, 격노, 고립으로 나타나는 윤석열 정권의 정치적 이상심리 상태에 대한 국민의 관찰과 진단, 극단 상황 예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 대란 본질은 정권 대란"이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 편에서 대란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