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르는 22대 첫 정기국회·인청 줄줄이…이번주(2~7일) 주요 일정
◇2일 정기국회 개회식 尹 불참…인사청문회 줄줄이
제22대 국회 개원식이 2일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 현직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는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반쪽짜리' 개원식 겸 정기국회 개회식에 이어 4일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야는 민생 위기를 짚으며 각자 해법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번 주는 인사청문회도 대거 예정돼 있다. 여야는 2일 개최되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두고 여야가 맞붙을 전망이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윤 대통령의 충암고 동문으로 경호처장 재직 기간 군 수뇌부 인사에 개입하고 해병대원 수사외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정치 선동"이라고 일축했다.
3일 열리는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선 지명 배경을 놓고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와 심 후보자가 고교 동창인 사실을 들어 김 여사의 입김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 관련 수사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3일 개최된다.
◇구미 찾는 한동훈…취임 후 첫 TK행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3일 경북 구미를 방문한다. 한 대표가 TK(대구·경북) 지역을 찾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한 대표는 구미 국가 산단, 제19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전국대회에 들를 예정이다. 한 대표가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尹 연금개혁 시동…정부, 4일 구체적인 개혁안 발표
4일 보건복지부는 연금 지급보장 법제화, 세대 간 보험료 인상 차등화 등이 담긴 구체적인 연금개혁안을 발표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연금개혁의 방향성을 기초연금·퇴직연금 등과 연계한 구조개혁과 기금 고갈을 막기 위한 자동안정장치 도입 등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복지부가 이날 발표할 개혁안에는 보다 구체적인 이행 방향이 담길 전망이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檢 무혐의…'마지막 관문' 대검 수심위
오는 6일 오후 2시에는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 결과에 관한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예정돼 있다. 수심위는 서울중앙지검과 김 여사 측에 청탁금지법 위반·변호사법 위반·알선수재·직권남용·증거인멸·뇌물수수 등 총 6개 혐의에 대해 심의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 여사에 대한 무혐의 불기소 판단을 담은 수사팀의 수사 보고서를 받아 본 뒤, 지난달 23일 사건을 수심위에 직권으로 회부했다.
◇한미, 워싱턴서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회의…대북 억제 점검
한국과 미국의 차관급 외교·국방 당국자들이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제5차 한미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고위급 회의에 우리 측에선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미국 측에선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카라 아베크롬비 국방부 정책부차관 대행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미는 엄중한 한반도 및 역내 안보 상황에 외교, 정보, 군사, 경제(DIME) 분야에서 대북 억제 노력 관련 진전 사항을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 2%대 유지할까…2분기 GDP도 '촉각'
3일 통계청은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르면서 전월(6월)에 비해 상승 폭이 0.2%포인트(p) 커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월과 3월 3.1%로 반등한 이후 4월(2.9%)부턴 줄곧 하향 안정화된 바 있다. 정부는 8월에도 2%대 초반으로의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한다.
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은 '2024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한다. 한은이 7월 25일 발표한 GDP 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GDP는 0.2% 감소했다. 우리 경제가 전기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은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2분기 경제가 역성장을 기록한 데에는 1분기 '깜짝 성장'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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