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회담 D-1…해병특검 넣고, 의대증원 뺐다
국회서 90분간…해병특검·금투세 논의, 의료대란 의제 제외
오늘 양당 비서실장 마지막 실무협상…의제 조정 가능성도
-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개혁·추석대책·저출생 등 6대 의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하며 양당 대표는 하루 뒤 열릴 회담 준비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한 차례 더 실무협상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의제 조정이 다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박정하·이해식 비서실장은 전날(3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브리핑을 열고 다음달 1일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양당 대표 외에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을 포함해서 '3+3' 형태로 대표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당 대표가 휴게실에서 생중계 형식의 모두발언을 각각 7분간 진행하고 접견실에서 비공개 회동이 약 90분간 이어진다. 회담 결과에 대한 공동 입장문 발표는 현재로서는 검토 중이다.
회담 의제는 크게 '국가 발전', '민생', '정치개혁' 등으로 정해졌다.
국가 발전 의제로는 저출생 문제, 미래성장동력 등이 포함된다. 민생은 물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포함 각종 세제 개편 문제, 가계 및 자영업자 부채 문제, 추석 관련 민생 문제 등이 들어간다. 정치개혁은 양당 대표가 나란히 주장한 지구당 부활과 국회의 신뢰 회복을 위한 특권이나 기득권 내려놓기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된다.
특히 해병대원 특검법은 이번 회담에서 공식 의제로 다루지만, 의료 개혁 문제는 국민의힘의 이견으로 공식 의제에선 빼기로 했다.
양당은 이번 회담 결과의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한 양당 대책 기구 마련도 계획하기로 했다.
choh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