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앞두고 재정비 나선 민주…"수권 정당 면모 보일 것"(종합)

이재명 "민생 정치의 고삐 바짝 조여야"…원내 의원 당부
"정기국회, 분야별 5대 위기 상정해 대응 전략 세울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9일 오후 인천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2024년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8.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인천=뉴스1) 구진욱 김경민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9월 정기 국회를 앞두고 재정비에 나선 가운데 경제와 민생·헌정질서 등 분야별 5대 위기를 상정하고 이에 맞선 맞춤형 대응 전략을 수립해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소속 의원들을 향해 "민생 정치의 고삐를 바짝 조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29일 오후 인천 중구 네스트호텔에서 2024년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총 169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다음 주에 22대 첫 정기국회가 열리면 그야말로 국회의 시간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추락하는 민생경제, 특히 최근 정말로 국민들 불안하게 하고 실제로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 대란이 시작되고 있어 국민의 처참한 삶의 현실이 안타깝게 펼쳐지고 있다"며 "결국 정부가 하지 못하면 국회가, 국회 안에서도 국정에 대해 무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너진 민생을 다시 살리는 데 국회의 모든 권한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미진한 민생 법안에 속도를 내야 하고 내년 예산 또한 민생 위기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심의하고 과감하게 고쳐야 한다"고 했다.

다가오는 정기국회에서의 민주당의 대응 전략을 놓고도 의원들 간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경제·민생·헌정질서·미래·한반도 평화 등 분야별 5대 위기를 상정하고, 이에 맞서는 맞춤형 대응 전략을 수립해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 집권 3년 동안 위기가 매우 높아졌다. 이를 위한 대응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계기로 정기국회에서는 경제·민생·헌정질서·미래·한반도 평화 등 분야별 5대 위기를 상정하고, 여기에 대응하는 전략을 세워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정기국회에서 보여주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에서 할 질의에 대한 방향성도 정했다. 노 대변인은 "정부의 총체적인 무능에 대한 지적과 함께 최근 불거진 인사 참사와 입법부를 무시하는 행태에 대해 질의하는 방향으로 대정부질문에 나선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입법 과제에 대해서는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발표자로 나서 정책위원회 강화를 주장하면서 정책자문위원회를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진 의장이 밝힌 정책자문위는 학문적 견해가 높은 교수진들과 함께하며, 이전 정부에서 행정 경험이 있는 인물들도 포함해 구성될 예정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