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보유액 100억 '의사 출신' 서명옥 1위 …삼성 사장 고동진 2위

[신규의원 재산공개]유가증권 상위 10명 평균 29.6억
'기재부 출신' 박수민 3위…국힘 의원들 상위권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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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강남보건소장 경력의 의사 출신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22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147인(재등록의무자 16인 포함) 중 유가증권 보유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2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재산등록 공개 목록에 따르면 서 의원은 99억 5086만 8000원의 유가증권을 보유해 신규 의원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총재산으로 봐도 서 의원은 270억 7966만 8000원으로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2위다.

의사 출신의 서 의원은 강남구보건소장으로 10년간 재직하다가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을 맡은 후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서 의원은 삼성전자, 카카오 등 상장주식은 3715만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배우자가 비상장주식 애플디앤씨 2만 4000주, 애플에너지 4000주 등 99억 1371만 2000원어치를 신고하면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의 고동진 의원은 54억 7605만 3000원의 유가증권을 보유해 2위에 올랐다. 고 의원의 총재산은 330억 107만 8000원이다.

고 의원은 미국 채권 ETF와 삼성전자 4만 8500주 등을 보유했고 고 의원의 배우자와 아들 역시 각각 삼성전자 주식 1만 1794주와 1만 1747주를 가지고 있다.

3위는 비상장 주식으로만 34억 2055만 2000원어치를 보유한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차지했다. 박 의원은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퇴직 후 민간투자 업계에 몸담기도 했다.

변호사 출신의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25억 9284만 8000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해 4위에 올랐다. 우 의원의 소유 주식은 비상장주식인 동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5위는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으로 채권을 중심으로 19억 2220만 3000원어치의 유가증권을 가지고 있다. 김 의원은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역대 최연소(33세)로 여성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후 여성가족부 장관 등을 거쳐 22대 국회로 돌아왔다.

6~10위는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18억 5962만 원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13억 2488만 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10억 5139만 원 △손명수더불어민주당 의원 10억 2951만 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9억 8037만 원 순이었다.

한편 유가증권 보유 상위 10인 중 국민의힘은 8명, 더불어민주당 1명, 개혁신당 1명으로 집계됐다. 상위 10인의 평균 유가증권 보유액은 약 29억 6083만원이다. 1억 원 이상 유가증권을 보유한 사람은 총 40명이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