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광복절 기미가요 논란' KBS 박민 사장 "국민께 다시한번 사죄"
野 "광복절 되자마자 기미가요 들려줄 수 있나"
- 황기선 기자,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김민지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28일 KBS와 EBS에 대한 2023년 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박민 KBS 사장에게 광복절을 맞은 15일 KBS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한 것을 두고 사과하라고 압박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체회의에서 박민 KBS 사장에게 "기모노를 입은 일본 여자가 KBS 공영방송에 나온 그 사실 하나만으로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저는 금방 말씀 주신 수준에 있어서 사과는 했다고 본다"며 "KBS를 어떻게 보시는지 몰라도, 친일을 하기 위해 그렇게 8월 15일에 그런 방송을 편성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지금 국회는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하는 자리"라며 "기미가요가 다른 날도 아니고 8·15 광복절 국민의 방송 KBS 국가기간방송 전파를 탄 데 대해 이 자리에서 국민께 사과하라. 사과를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박 사장은 "이유가 어쨌든 작품의 성격이 어쨌든, 광복절 새벽에 기미가요가 연주된 또 기모노를 넣은 여성이 등장하는 그런 오페라는 편성한 것은 불찰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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