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역할 더 중요해져…민생 입법 강력 추진"

연임 후 첫 의총…"정국 주도할 정부·여당이 발목 잡고 방해"
박찬대 "尹 역사 쿠데타 최선봉 자임…김문수 지명 철회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구진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 민생 법안 합의 처리를 앞둔 28일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국회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 본연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정에 대한 견제 감시 기능에 더해서 입법부 역할도 충실히 해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의원총회는 이 대표가 당대표에 연임하고 처음 열렸다.

그는 "안타깝게도 정부·여당이 정국을 주도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데 뭘 하자는 게 없다 보니깐 주로 야당이 주요 입법을 추진하고 정부·여당이 발목을 잡으면서 방해하는 희안한 종례에 못 보던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도 민주당에 주어진 역할, 국민 기대를 최선을 다해서 충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행히 오늘 몇 가지 민생 입법이 통과된다"며 "재미있는 건 주요 법안이 합의를 통해서 통과되는데 이상하게도 고맙다고 문자를 보내는 여당 인사가 있다.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생색을 누가 내든 그건 다음 문제고 국민에게 필요한 해야 될 일에 대한 입법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나라를 이 모양으로 만들어놓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파괴하는 역사 쿠데타의 최선봉을 자임하고 있다"며 "국회가 국민의 뜻에 따라 의결한 법률안을 21번이나 거부했다. 국회의 입법권과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며 "결정적인 증거가 바로 김문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친일 구국, 노동 혐오 김문수는 안 된다"며 "윤 대통령은 오늘 당장 김문수 지명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오늘 본회의에서 전세사기특별법 구하라법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 공공주택 특별법, 간호법 등 여러 민생법안 처리할 예정"이라며 "여야가 이미 합의 처리하기로 약속한 법안들이다. 윤 대통령이 설마 이 법안까지 거부권을 행사하진 않겠죠. 그렇게 믿겠다"고 전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