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일 본회의 법안 40여건 합의 처리…간호법도 진척

방송4법 등 거부권 행사 법안 재표결 여부는 미정
민주 "첫 합의 법안 대거 나와…양보 정국 만들 것"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재적 300인, 재석 183인, 찬성 183인으로 가결되고 있다.2024.7.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임세원 기자 = 여야가 오는 28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40여건의 법안을 합의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간호법에 대한 논의도 진척되고 있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28일 있을 본회의에서 법안 40여건 정도가 처리 가능하지 않나 예상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여야 정책위의장 사이에 이견이 없다는 걸 확인한 법안도 있고, 최종적으로 처리할 법안에 대한 여야 정책위의장 대화도 있다"며 "현재로서는 40여건 정도 처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야가 발의한 법안 중에는 비쟁점 법안이라고 불러온 법안이 상당수 있었다"며 "또 상임위원회에서 열어두고 심사하니 이견이 없는 법안들도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최종 타결은 안 됐지만 간호법에 대한 논의도 많이 진척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번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에 대한 재표결이 진행될지 묻는 말에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간 법안은 '방송 4법' 개정안과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등 6개다.

윤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번 주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22대 국회 개원 이후 여야가 쭉 대립했는데, 처음으로 여야가 합의해 통과하는 법안이 대거 나올 수 있는 기간이고, 대표회담도 최종 합의는 안 됐지만 상당히 진척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회의와 여야 대표회담을 통해 22대 국회가 정국을 풀고 민생 해결에 직접 기여하는 효능감 있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주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라며 "저희도 이를 위해 양보하는 정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