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회담 실무회동 재개…“정치 복원 위해 꼭 성사“

국힘 "생중계 고수 안해…민주 요구 방식 수용 입장“
민주 "비공개 회담에 정책위의장 배석" 제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4.3.5/뉴스1 DB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 회담을 위한 실무 회동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생중계 방식을 고수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이 요구하는 방식도 수용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26일 여권에 따르면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과 대표 회담을 위한 실무회동을 가졌다.

박 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회담에서 어려운 민생과 답보상황인 정치 복원을 위한 대표회담은 꼭 성사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생중계 방식을 고수하지 않고 민주당이 요구하는 일부공개방식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 실장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은 비공개회담에 정책위의장이 배석하는 안을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지도부와 협의해 구체적인 형식을 결정하기로 했다.

회담에 오를 의제에 대해선 "각당이 제시한 의제와 금투세 등 민생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를 계속 진행키로 했다"며 "어려운 민생을 감안, 추석 전 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협의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대표 회담을 개최하려 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면서 잠정 보류됐다. 이 과정에서 한 대표가 '생중계 방식'을 제의하면서 양당은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