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野, 국군의 날까지 친일 프레임…나라 망치는 선동 정치 멈춰야"

"민주당의 저열한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뭔 퇴거명령이냐. 지가 뭔데"라고 발언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으나 사과하지 않자 발언권 중지를 선언하자 곽 의원이 퇴장하고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까지 친일 프레임이냐"며 "나라 망치는 선동 정치를 이제 멈추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후쿠시마 괴담 선동에 이어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에 맞서겠다며 진상조사단을 꾸린다더니, 이제는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자정까지 트집을 잡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전날 국군의 날인 10월 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0월 1일 임시공휴일 지정, 한일합병된 1910년 10월 1일 조선총독부 설립일과 겹치는 건 우연이냐"고 적었다.

곽 수석대변인은 "황당해서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며 "국군의 날까지 정치적으로 악용해보겠다는 민주당의 저열한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은 우리 국군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군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함"이라며 "애국심 고취를 위한 결정마저도 친일 딱지' 붙여가며 궤변만 늘어놓는 것이냐"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은 '선동 정치'에 열을 올릴 에너지가 있다면, 민생에 쏟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