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재영입위원장 고동진·수도권특위위원장 오신환…'중·수·청' 속도

호남동행위원장 조배숙·법률자문위원장 주진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8.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이 26일 당 인재영입위원장에 고동진 의원을 임명하는 등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일부 당 상설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고 곽규택 대변인이 전했다.

곽 대변인에 따르면 당 인재영입위원장에는 고 의원을 임명했다. 한동훈 대표는 당대표 취임 후 인재영입위원회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한동훈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사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총괄한 주역으로 꼽힌다.

법률자문위원장에는 주진우 의원을 임명했다. 당 패스트트랙 재판 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주 의원은 최근 나경원 의원을 만나 관련 사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주 의원은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 출신이다.

국민의힘은 호남동행국회의원특별위원회와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도 신설, 위원장에 조배숙 의원과 오신환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호남특위는 당의 외연 확장과 호남 민심 잡기 등 이른바 서진 정책 차원에서 마련됐다. 위원장에는 5선 국회의원으로 전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배숙 의원이 임명됐다. 조 의원은 22대 총선에선 호남을 대표하는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입했으며 한 대표와의 오찬에서 호남동행 재추진을 직접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호남특위와 함께 신설된 수도권특위는 한 대표의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중심의 외연 확장 시도 일환이다. 위원장에는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오신환 전 의원이 임명됐다.

한편, 국민의힘 최고위는 이날 윤재상 전 인천시의원과 이상복 전 강화군수의 재입당을 승인했다. 10월에 열리는 강화군수 보궐선거를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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