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식 '독도 지우기' 괴담, 일본 원하는 것…정쟁화 멈춰라"

이재명, 조사단 구성 지시…"지하철 역사 독도 조형물 철거" 주장
與 "노후 전시물 교체까지 친일·매국 구태 정치…공당 자격 있나"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2024.7.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윤석열 정부의 독도지우기 진상조사단' 구성 지시에 관해 25일 근거 없는 정쟁화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식 독도 괴담이 바로 일본이 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후쿠시마 괴담 선동으로 대한민국을 두 동강 냈던 민주당이 이번에는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에 맞서겠다며 진상조사단을 꾸린다고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독도를 지운 적이 없는데, 무슨 진상을 조사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안국역·잠실역 등 서울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독도 조형물이 철거된 데 이어 전쟁기념관에서도 독도 조형물이 철거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이 대표가 진상조사단을 꾸리라고 병상 지시를 내렸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독도를 지운다는 윤석열 정부는 매년 2차례 독도 지키기 훈련을 하고 있다"며 "독도 조형물 철거와 관련해서도 일부 시설물이 노후화 되어 철거된 것은 사실이나, 이를 보수·제작하여 다시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노후 전시물 교체까지 친일·매국과 같은 전근대적 단어를 써가며 정치 선동의 소재로 삼고 있는 현실이 그저 개탄스럽다"며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독도까지 끌어들이는 민주당의 구태 정치를 보면 과연 공당의 자격이 있는지, 또 국익에 대한 고민은 하는지 의심마저 든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식 독도 괴담, 그것은 바로 일본이 원하는 것"이라며 "근거 없는 독도 정쟁화,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