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추천 특검' 압박받는 한동훈, 대표회담 히든 카드는

"한동훈표 해병대원 특검법안 내놔라" 야당 압박 지속
이재명 향해 '민생 법안' 촉구할 듯…추가 협상안 고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20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는 추석 민생안정 대책,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 쌀값 및 한우가격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공동취재)2024.8.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대표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신경전을 이어갈지 이목을 모은다.

야당은 이날까지 한 대표를 향해 해병대원 제3자 추천 특검법을 내놓으라고 압박을 이어오고 있다. 한 대표는 정쟁 대신 이 대표와의 회담을 거쳐 민생 법안을 추가 처리하자고 맞서고 있지만 실제 대표 회담용 '히든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 본관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다.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은 배석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추경호 원내대표는 참석하지 않는다. 지난 23일 양성 확인을 받은 추 원내대표는 격리 권고 기간인 5일을 채운 뒤 28일부터 당무에 복귀한다.

이날 한 대표가 이 대표를 향해 재차 회담 성사를 압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이다. 통상 5일의 격리 권고 기간이 주어지는 만큼 27일께 복귀할 것으로 점쳐진다. 28일 본회의 전에 양당 대표가 합의한 민생 법안을 추가로 상정하기 위해 협의를 촉구할 가능성이 나오는 셈이다.

야당에서 한 대표에게 해병대원 특검법안을 제출하라고 압박하는 것을 두고 답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이날 대표 회담의 일시·의제·장소를 조율할 양당 비서실장 간 통화가 예정된 상태라, 강경론 대신 회유론으로 톤을 조절할 가능성 또한 대두된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