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생 문제 시급…이재명, 공개석상서 조건 없이 만나자"

"국회 로텐더홀서 의자 하나 두고 허심탄회 대화할 수 있어야"
"코로나 쾌유 기원…이른 시일내 만나는 모습 보여주길 소망"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서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 변호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공개 석상에서 조건 없이 만나 대화를 나누자고 촉구했다.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지금 민생 문제가 정말 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은 여야 대표 회담이 예정된 날이었다"며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지 않았다면, 오늘 우리 국민들은 오랜만에 여야 대표가 마주 앉은 모습을 보시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셨을 것이다.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며칠 전 전세사기 특별법이 국회 국토위에서 합의 처리 됐다"며 "국민을 위한 마음으로 여야가 머리를 맞대면 어려움을 겪는 우리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이제 여야 당대표가 나설 차례"라며 "오직 국민을 위한 이야기를 하기 위함인데, 굳이 밀실에서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전에 이재명 대표께서 말씀하셨듯이, 국민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면 국회 로텐더홀이든 광화문광장이든 '의자 하나, 책상 하나 놓고 만인이 보는 가운데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화로 협의하자는 것이지, 토론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도돌이표 같은 정쟁에 지쳐버린 국민들에게 진짜 정치를 보여주기 위해 모든 조건을 내려놓고 만나자"며 "한 번으로 부족하다면 몇 번이고 만나서 얘기하다 보면, 국민이 원하는 결과물을 여야가 함께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이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여야 대표가 만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