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후쿠시마 처리수' 괴담 대신 행동으로 민생 보여야"

"해역 오염됐단 증거 나오지 않아…공포 조성에 급급"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국내 수산물 소비에서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내 수산물 코너를 찾은 시민들이 물건을 고르는 모습. 2024.8.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가 시작된지 1년이 된 24일 "민주당은 근거 없는 괴담 선동 대신 행동으로 민생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혜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지난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과 시민단체들은 이에 극렬하게 반대하며 ‘방사능 범벅 물고기’, ‘세슘 우럭’ 등의 괴담을 퍼뜨리며 길거리로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지만 당시의 우려와는 달리 지금까지 우리 수산물과 해역이 오염됐다는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며 "그동안 민주당은 괴담 선동엔 누구보다 적극적이었으면서도, 정작 관련 입법에 대해서는 직무유기 행태를 보여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전국을 돌며 어민들의 피해를 지원하는 후쿠시마 4법을 당론으로 처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국 임기 만료로 폐기됐고, 22대 국회 들어서는 당론 법안 목록에 포함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그런 민주당이 괴담 선동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커녕, 또다시 공포 조성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제는 말을 바꿔 '지금은 영향이 없어도 나중에는 모른다'며 또다시 아니면 말고 식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외치는 민생과 먹사니즘이 공허한 ‘사탕발림’처럼 들리는 건 이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이제라도 선동을 멈추고, 우리 어민과 수산업자를 보호하고 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오염 처리수 방류가 장기적 작업이고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앞으로도 빈틈없는 모니터링으로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