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반국가세력' 발언 비판한 野에 "안보까지 정쟁 끌고 가"

"황제 이재명 충성경쟁 아니라면 막말·망언 자중해야"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채상병 특검법 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필리버스터는 전날 오후 3시 40분쯤 부터 이어지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에 대해 '반헌법적 행위'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아무런 근거도 없는 막말이고 망언"이라며 "안보 사안까지도 정쟁으로 끌고 가겠다는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거대 야당의 황제 이재명 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이 아니라면 막말과 망언을 자중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반국가세력들이 암약한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관련해 '가짜뉴스 유포, 사이버 공격과 같은 북한의 회색지대 및 군사적 복합 도발, 국가 중요시설 타격 등 위기 상황을 상정해 이에 대응하는 통합적 절차 숙달에 중점을 둬 달라'고 하신 당부 중에 나온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열하기 짝이 없는 오물 풍선 도발도 서슴지 않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다양한 공격 양상을 가정해 대비 태세를 갖추라고 한 대통령의 발언이 어떻게 '반헌법적'이고 '계엄령 준비 시도'인가"라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국민들의 불안을 자극하면서 개딸들의 환호를 받기 위한 몸부림처럼 보인다"며 "안보 문제를 두고 정쟁을 벌이는 것은 북한 김정은만 웃게 하는 일임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