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재산 109억…고 김충경 동아연필 회장이 장인

본인 재산 14억원·배우자 재산 92억원 신고
자녀 1억7000만원…엔비디아 등 국외 주식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8.1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자신과 배우자, 자녀의 재산으로 총 108억 8095만 원을 신고했다. 대부분은 배우자의 몫이다.

21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심 후보자는 본인 명의 재산으로 14억 2240만 원을 제출했다.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177.15㎡) 절반 (10억 3050만 원)과 예금·증권 등이다.

재산 대부분은 배우자 명의로, 총 92억 7928만 원이 신고됐다. 의사로 재직 중인 심 후보자의 배우자는 부친인 고(故) 김충경 동아연필 회장(대전 우송학원 이사장)이 2022년 12월 별세하면서 대전·부산 등지의 토지 및 건물 등을 대거 상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상속분이 포함된 예금과 증권도 총 58억 원이 신고됐다.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심 후보자의 딸은 5582만 원을, 대학생인 아들은 1억 2343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들 자산 대부분은 애플, 아마존, MS, 엔비디아 국외주식이다. 심 후보자가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근무하던 지난 3월 신고한 재산 내역에 따르면 심 후보자 일가의 증권 자산은 배우자 상속 분이다.

한편 배우자와 자녀가 소유한 증권 자산은 대부분 국외 주식으로 공직자 백지신탁 대상이 아니다.

장남은 육군 병장으로 만기전역했다. 군법무관 출신의 심 후보자는 육군 중위로 만기 전역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23일 심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한 뒤 내달 3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