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이진숙·김태규 없는 3차 '방송장악' 청문회
野, 김태규 불참시 추가 고발 방침
김태규 "고발하면 맞고소"
- 황기선 기자,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이광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3차 '방송장악' 청문회를 열고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선임 절차가 적절했는지 따져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불법적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청문회'를 실시했다.
이날 열리는 청문회는 지난 9일·14일에 이은 세 번째로, 현재 탄핵이 소추돼 직무가 정지된 이진숙 위원장과,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김태규 부위원장 모두 해당 청문회에 불출석했다.
앞서 14일 과방위 야당 의원들이 김 부위원장에 대해 고발조치를 하기로 의결하자 여당 국민의힘 의원들도 "다수의석으로 국회 권력을 남용해 폭주하고 있다"고 맞서면서 여야 갈등이 강 대 강으로 치닫고 있다. 야당은 이날 김 부위원장이 불참할 경우 추가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자신을 고발할 경우 맞고소 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9일 "나에 대한 고발 조치가 이뤄지면 의결에 참여한 의원들을 고소해 검찰과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했다.
야당과 방통위 간 신경전은 오는 26일 서울행정법원에서 방통위의 방문진 이사 임명 효력 집행정지 건의 결론을 낸 이후에야 해소될 전망이다.
juani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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