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재명, 채상병특검법 등 한동훈 곤경 빠뜨릴 제안할 것"

"전략적으로 움직일 필요…생중계는 가능성 적어"
정봉주 입당 제안…"명팔이·개딸 가소로워 풍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재원 최고위원. 2024.8.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오는 25일 열릴 대표회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채상병특검법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김 최고위원은 21일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순수하게 접근해선 좀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의 대표회담 생중계 요청에 대해 "전면 공개하자는 주장도 충분히 일리가 있는데, 민주당이 받아줄 가능성이 많은 것 같지 않은 딜레마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한동훈 대표를 굉장히 곤경에 빠뜨릴 요구나 제안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좀 더 전략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20일) 페이스북에 '오랜 친구 정봉주에게 주는 시'(老朋友鄭鳳柱詩(노붕우정봉주시)라는 한시를 올린 것과 관련해선 "가해자인 명팔이와 개딸들이 또 나서서 마치 정봉주 전 의원을 가련하게 여기는 듯이 이야기하고 나서는 것조차 참 가소롭기 짝이 없다"며 "이런 상황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풍자적인 시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에서 살려면 정말 정상적인 품격 있는 정치인으로는 당분간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이번 전당대회에서 여실히 보여줬다"며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chohk@news1.kr